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의 고준호 교수(교신저자)는 에너지 공학, 에너지 효율, 에너지 경제 및 정책 문제를 다루는 권위 있는 학술지인 Energy (IF: 9.0)에 “What are the stimulants on transportation carbon dioxide emissions?: A nation-level analysis”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고준호 교수 연구실의 석박사 통합 과정 학생인 미나르타 리아 로이다(Minarta Ria Roida)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145개국에 걸쳐 교통 CO2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인 배출 감소 전략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부문은 전 세계 CO2 배출의 두 번째로 큰 부분을 차지하며, 각국의 다양한 통행행태 및 인프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횡단면 데이터를 사용하여 경제 수준(GDP 및 OECD 회원국 여부)과 지역에 따라 국가를 분류하고, 교통 CO2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구했다. 연구진은 중요한 변수를 식별하기 위해 Least Absolute Shrinkage and Selection Operator (LASSO) 회귀 모델을 사용했으며, 해양 및 항공 부문을 제외하고 도로 및 도시 대중교통 시스템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 결과, 사회ㆍ인구 특성, 교통 및 물류 특성 변수가 국가의 경제 상태에 따라 CO2 배출에 다른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GDP와 인구 규모는 다양한 경제 수준에서 CO2 배출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리고, 선진국가와 아시아 개발 도상국에서는 높은 인구 밀도가 더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져 배출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었으며, OECD 국가에서는 높은 GDP와 개인 소득 증가가 개인 차량 수요를 촉진하여 배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용 증가가 선진국과 일부 아시아 개발 도상국에서 배출을 현저히 감소시켰으며, 이는 자전거와 도보 이용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높은 휘발유 가격은 일반적으로 배출 감소와 연관이 있으며, 전기차의 이용 증가도 선진국에서 낮은 배출과 관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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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전 세계 교통부문 CO2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교통부문 CO2 배출 관련 주요 요인을 식별함으로써 교통 관련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